코스피는 오전 장중 3% 넘게 떨어졌다가 현재 2,44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3% 넘게 하락하며 70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17원 넘게 올라 1,470원을 돌파했다. 환율은 지난달 10일 1,472.5원을 보인 뒤 20여일 만에 다시 1,470원을 넘었다. 딥시크 여파와 트럼프 관세전쟁 영향으로 2거래일 만에 40원 가까이 폭등했다.
트럼프 신정부는 지난 1일 멕시코, 캐나다에 25%,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내일(4일)부터 시행된다. 이로 인해 멕시코와 캐나다에 진출해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LG엔솔 등 국내 기업들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와 철강, 알루미늄,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 부과도 공언했으며, 유럽연합에도 곧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인한 타격은 2018년에도 있었다. 트럼프 1기 정부는 지난 2018년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와 한국 일부 품목에 관세를 부과했는데 이로 인해 국내 증시에선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로 코스피는 2018년 1월 2,589.19까지 올랐다가 같은해 10월 1996.05까지 떨어졌다.
그 영향이 가장 컸던 2018년 10월에는 한 달간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4조원가량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