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의 지름길 - 재테크 | ||||||
| 머니닥터 : 김정용 (투모컨설팅 투자자문본부장) | ||||||
|
최근에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유독 많아진 것 같다. '10억 만들기' 열풍에 이어 펀드, 경매, 재개발 등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 사회적으로 이런 풍토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재산증식에 목말라하는 것은 그만큼 사회에서 살기 힘들어 졌다는 반증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개천에서 용났다' 라는 말이 옛말이 되어 버릴 만큼 부모 소득수준이나 학력이 자녀 교육에 대물림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좋은 직장을 다닌다 하더라도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져 언제까지 안정된 가정을 바랄 수 없는 상황이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을 적어도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뒷바라지하려면 20년 이상은 더 일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말이다. 이렇 듯 현 사회에서 재테크는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어 버렸다. 금융권에서는 이런 흐름에 맞춰 고객들의 눈길을 끌 만한 재테크 상품을 쏟아내고 있고, 2006년에 벌어진 부동산 과열은 재테크 광풍의 절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부동산 재테크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향후 자산가치가 2배 이상 차이가 날 수 있고 이런 자산가치의 차이는 현재 삶뿐만 아니라 편안한 노후생활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된다. 실례로 2000년경 한 회사에 같이 입사한 A와 B가 있었다. 입사동기인 둘은 자산규모도 2억 원 정도로 비슷했지만 추구하는 바는 각기 틀렸다. A는 회사일 열심히 해 아침 일찍 출근하고 야근도 밥 먹듯이 하는데다 심지어 휴일에도 일이 있으면 출근해 일을 마무리 지어 회사에서 클 욕심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B는 회사일은 적당히 하면서 다소 여유를 즐기는 타입이지만 재테크에 관심이 많았다. 이러다 입사한 지 6년이 되던 2006년에 와서 보니 A는 자신이 노력한 만큼 회사에서 인정받아 승승장구 해 부장자리에 올라가 있었고 B는 만년 과장으로 눈치만 보기 급급한 상태였다. 입사동기였던 둘은 처음에는 친하게 지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A는 일 못하는 B를 무시하기 시작해 사이가 벌어졌고 급기야 회사 내에 마주쳐도 A는 B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A는 한 소식을 듣게 된다. B가 강남에 40평형대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A 자신은 강북에 4억 5천만 원짜리 30평형대 아파트에 사는데 B가 강남에 40평형대 아파트에 살고 있다니... A는 속으로 생각한다. '어떻게 저런 미련탱이가 강남에 40평형대 아파트를 살 수 있었을까' 하고 생각하며 이해를 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이미 A와 B의 자산가치는 2배이상 벌어졌다. 회사일만 열심히 해 봉급을 모아도 이미 메워질 수 없는 갭이 생긴 것이다. 이와 같이 일만 잘한다고 능사가 아니라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 나무만 보고 숲 전체를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하겠다. 필자는 몇 십 년 뒤 부자가 되고 안 되고는 목돈을 어떻게 굴리는 가에 달려있다고 본다. 하지만 살면서 저축액도 차츰 늘어나겠지만 교육비, 생활비 등의 지출도 덩달아 늘어나기 때문에 목돈을 모으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재테크라는 것은 월급을 아껴서 저축하는 것이 아니다. 모아진 목돈을 굴려 목돈을 불리는 것이 진정한 재테크이다. 나중에는 목돈에서 새끼를 치고 '규모의 경제' 처럼 더 커져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이 월급보다 많아지면 은퇴를 하면 되는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은퇴나이는 몇 살인지 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자료제공 : <'전세살면서부동산투자하기' 저자> 투모컨설팅 김정용 투자자문본부장
※ 본 글은 '나의 금융생활 네트워크' Daum 금융플라자(http://home.finance.daum.net/)에서 제공하며, 당사의 허락 없는 무단 전제를 금합니다. |
카카오가 제공하는 증권정보는 단순히 정보의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제공된 정보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으며, 카카오는 이용자의 투자결과에 따른 법적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Copyright (c)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카카오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