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코스피 20년간 월봉과 금리인상 인하기 표시& #x2F; 게시판 특성상 차트가 보이지 않는데요. 차트가 없어도 말 이해는 충분히 될 수 있기는 할 겁니다. 혹시 차트그림이 궁금하다면 글 제목 그대로 통합검색창에 입력하면 차트를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이 금리인상인하할 때 미국 증시 보다는 한국증시가 늘 더 민감하게 반응하곤 했다. 종속국가의 애환이다.
금리인상기에 주식이 떨어지고 금리인하기에 주식이 오른다는 설이 마치 성경부록편에 나오는 진리인 것 처럼 말하는 개전문가와 그 추종세력들이 많은데 정말로 한심한 상식들이다. 2차대전 후 미국 금리인상기에 상승한 비율이 90% 이상이다. 우리나라는 80년대 이전 증시란 증권회사도 복덕방 수준이었고 주식판은 명동채권업자와 장영자, 김종필 같은 큰손 또는 정치자금으로 사기질 치는 그런 장이어서 데이타라는 게 일관성도 없다. 90년대 이후 30년 정도가 주식판이라고 명함 내밀 정도.
미국 리먼사태 전후 약 5년간의 금리인상과 인하를 살펴보자.
1. 2004년6월 첫 금리인상 이때 한국시장은 첫 인상 후 2개월 정도 하락국면 그 이후는 상승장 지속이었다. 미국 금리는 2년동안 17번이나 올리는 데도 코스피는 매달 올랐다. 중국이 베이징올림픽 준비하느라 그 특수현상으로 세계 원자재를 모두 빨아들이며 세계 경기를 견인했다. 당연히 우리나라가 가장 큰 수혜국이었다. 2. 2006년 6월 마지막 금리인상 미국 기준금리가 5.25% 까지 올리니까 너도나도 금리고소공포증을 느꼈다. 문제는 2006년 6월 이전에도 주식투기 부동산투기가 만연했지만 그 이후에는 부동산투기가 젠세계 광풍을 몰고 왔다. 미국이 투기가 가장 심했다. 투기로 돈을 번다는 믿음이 생기면 금리가 얼마나 높은가에 대한 겁대가리는 완전 상실된다. 3. 날마다 오르던 증시가 다우 2개월째 하락하자 (이 때 코스피는 1개월 크게 하락) 경기흐름에 삐걱거린다는 직감이 든 미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했다. 첫 금리인하를 하자 다우는 약발이 1개월간 먹혀서 1개월간 양봉. 코스피는 2개월간 올랐다가 폭락 시작. 4. 이후에 7번 동안에 내린 금리가 금리인상 때 17번에 걸쳐 올리던 만큼을 내렸다. 미친듯이 0.5%씩 금리인하를 했는데 주가는 금리인하하는 횟수가 더할 수록 인하약발기간은 짧아지고 낙폭은 커졌다. 이 때의 금융위기를 리먼부더러스 사태라 명명했다. 5. 2008년 10월 8일 마지막 금리인하한 이후 한국은 6주간 더 캐폭락을 했고 미국은 6개월간 추락했다. 버블 터진 진앙지가 미국이었기 때문에 그렇다. 6. 한국은 미국 덤터기로 금융위기 근처까지 왔기 때문에 하락기간과 낙폭은 미국 보다 작았지만 증시가 살아나는 건 결국 미국이 살아나면서 같이 오르기 시작했다.
금리인상 할 때 주가는 초기에만 하락하고 그 이후는 대체로 오른다. 단, 작년 하반기에 금리인상할 때 마다 하락한 이유는 인상할 때 마다 인상폭이 0.5%, 0.75%로 커지는 불확실성이 주가에 작용한 탓이다. 2010년대도 금리인상 인하가 있기는 있었으나 그 규모가 작아서 유의미한 통계까지는 아녀도 그 때도 금리인상 때 주가는 올랐다. 금리인상이 경제에 불리한데도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왜 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는가에 꽂혀서 그 이유 때문에 주가가 오르는 것이다. 금리인하도 같은 논리로 주가가 하락하는 것. 금리인상 때 2004~2006년 처럼 무차별 대박 올랐던 것은 좀 특수한 예이긴 하다. 당시 중국경제가 너무 심하게 좋았기 때문. 그러나 총체적 평균적으로는 금리인상기에 주식빨이 좋다. 금리인하기에는 낙폭이 얼마냐의 문제는 있으나 하락하는 것 만큼은 명확하다.
앞으로 언제 금리인하를 할른지 그날이 온다면 그건 믿고 풋이나 인버스를 장기투자할 때다. 세계적인 헤지펀드들은 주식하락장에서 더 큰 돈을 번다. 왜냐하면 대부분 펀드나 개인투들이 상승배팅에 더 주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