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보다도 더 값이 있는 것은 편안하고 즐거은 마음을 주는 벗의 마음이다. 황금 천냥의 귀함보다는 벗의 좋은 한 마디 말이 천금보다 값지다.
증시를 보면 소태 씹는 맛이다. 증시의 아이러니를 잘 보여주고 있는 요즘 며칠 동안의 흐름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현실로 변한 순간 나스닥 선물 또한 폭락했지만, 미,증시가 열리니 폭락 후 급반등이였다. 덩달아서 25일 증시도 시초가 주가와 지수는 몆%씩 많은 종목이 뛰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그 폭은 다시 좁혀지고 원위치로 돌아온 종목들도 많았다. 일동제약의 눈부신 휘둘림은 주가의 생성 현실을 잘 대변해주고 있다. 일동제약이 아닌 다른 종목 시초가매수자는 아마도 물먹은 하마가 되었을 것이다. 많은 종목 흐름들을 보고 있지만,차트,매매량 체크한다고 하여도 요즘처럼 많은 변동성 주가엔 예측 매수는 속수무책이 된다. 단타는 특히 더 어려운 장세다. 종목 분석을 많이 한다고 하여도 금맥은 찾지 못하고 험한 돌산만 캔다. 돈 되는 곳 알면서도 계속 헛삽질이다.
꽃이 피고지기를 열 번 하고도,강산도 열 번 변했다. 죽마고우처럼 매일 보던 얼굴이였다. 법률적 고민이 생기면 근사치에 가까운 정답을 알려주던 아우였다. 일찍 대학교 졸업후 직장을 잡고 성실히 일한 댓가로 이순에 접어둔 나이대에 apt 장만하고 젊은 날의 땀흘린 보상을 받았다.
우연찮게 어느 사건을 놓고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형님,이거 타자처서 가져와요.라는 말에, 이런 뭐? 네가 나,시킬 군번이냐,,,?
참고 조용히 타자 처서갖다주면 될 것을,,,아니면 곡차 나누면서 의견을 말했어도 될 일을, 그땐 왜,그런 혈기가 넘치고 기죽기 싫어서,손아래 아우들에게 엄한 잣대로 관계의 연을 맺었는지,지금 생각하면 낮부끄러워진다.
주위를 둘러본다. 그 많던 벗들 아우들 때로는 저승길 먼저 떠난 이도 있고 지금도 곡차 나누면서 만남의 시간을 가지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하여 만남의 시간들은 줄은 정도가 아니라,만남의 횟 수는 10분의 일로 줄었다.
그,아우도 코로나19에 혹시 하고 다이얼을 돌렸다. 받자마자 형님, 들려오는 .잊지않고 기억하는 반가움이 담긴 목소리 수화기를 타고 전해온다. 잘 지냈냐? 형님은요? 그럭저럭 나도 잘 지내고 있다. 요즘도 그 사무실 나가냐? 예,00 청0빌딩 3f에 있어요. 내일 찾아가도 되냐? 오세요. 마주보는 얼굴 많이 늙은 모습이다.뇌 쓰는 직업이라,지끈 거릴만 한데도 더 노련해진 말투다. 이런 아우에게 그동안 작은 오해로 만남을 외면했는지, 몆 시간 덕담을 나누고 가져간 책 [주식,귀천주서] 주면서 내가 쓴 글이다.
그 다음 날 전화가 온다. 책 잘 읽었어요.잘 쓰셨네요. 속에 없는 말이겠지만 기분은 그런대로,,,진솔하게 썻다. 몆 권 더 주어야 했는데,속으로 생각하는 중에, 형님,책값드렸었야 했는데,계좌번호 좀 문자로 보내세요. 왜? 싫다.처음엔 사양했다. 몆 푼 안 보낼테니 계좌주세요.계속 알려달라고 하기에.,, 책값 50권 값이 입금되었다. 이번에 받은 책 값이라는 명목으로 받은 50권 값 고맙다. 잘 쓰겠다.
주식에서 많이 깨졌다는 소식을 들은 것인지,아니면 책을 읽고서 더 좋은 글 쓰라는 뜻인지 인간 관계의 맛 새삼 전해온다. 다음 만날 땐 이슬과 묵은지로 끓인 안주와 곡차로 꼭 대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