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이코노미 PCR 강자 랩지노믹스 소액주주 뿔났나…“200% 무상증자 해달라” 입력 2022.02.25. 15:22수정 2022.02.25. 15:22 명순영 기자
랩지노믹스 소액주주 모임인 주주연합위원회에서 소액주주에게 보낸 손편지와 주주 입장문 분자진단 전문기업 랩지노믹스 소액주주들이 3월 주주총회에 앞서 표 집결에 나섰다. 최근 랩지노믹스 주주연합위원회 명의로 소액주주들에게 손 편지를 포함한 주주 입장문이 발송됐다. 주주연합위원회는 “랩지노믹스 경영진이 지난 19년 동안 독단적인 불통 경영, 안일한 방만 경영으로 일관하며 랩지노믹스 주식을 소외된 주식으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2020년 영업이익 500억원대, 2021년 1000억대를 기록하고 올해 사상 최고의 이익이 예상되지만, 소액주주에게 주주 가치를 전혀 환원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랩지노믹스는 연간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048억6648만원으로 지난해 91%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861억7708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5% 증가했다. 코로나19 검사와 키트 판매 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올라갔다는 분석이다.
주주연합위원회는 주주제안권을 발의해 ▲소액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와 감사의 선임 ▲전자 투표 ▲회계장부 열람 ▲200% 무상증자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진승현 대표는 12%대 지분을 보유 중이고, 소액주주 지분은 80%에 달한다.
한편, 소액주주연합회는 “주주 명부 열람 가처분 소송을 진행하던 중 사 측으로부터 주주 명부를 받았다”며 소액주주 운동 동참을 호소하는 손 편지를 써 눈길을 끌었다.
자가진단키트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지만 랩지노믹스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11월 4만원을 찍은 이후 쭉 흘러내려 2월 24일 기준 2만1500원을 기록했다. 2월 들어서만 25% 넘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