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 않은 증권사 VIP고객들이 하는 말이다. 재테크를 조금 아는 투자가들은 펀드에 투자하지 않는다. 펀드가 투자하는 대상은 우량주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수수료도 많다. 판매 수수료, 유지보수 수수료, 환매 수수료, 매매 수수료 등 펀드마다 평균적으로 1년에 3% 내외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1년에 3% 정도의 수수료는 적은 돈이 아니다. 3년 투자하면 복리 이자로 9%이고, 5년이면 15%가 넘는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해외펀드 중 일부가 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내지 않는다고 하지만, 많은 경우에 주식 차익 양도세보다 더 많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여유자금이 있어도 투자할 대상이 마땅히 없다고들 한다. 한국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 준 부동산에 투자하자니 부동산은 가격 부담이 크다. 더군다나 정부에서는 집값을 잡는다고 하니 여유자금 1~2천만 원으로는 부동산 근처에도 가지 못한다.
또다른 경우로 안전한 예금이나 적금을 통해 이자수익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외식 한 번 줄이면 1년 은행 이자 정도는 모을 수 있을 만큼 이자는 기회비용이 너무 적은 투자처다.
주변에는 기초 생활비를 뺀 여유자금으로 할 수 있는 투자 대상이 별로 없다. 그래서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한다. 요 몇 년동안 한국에는 펀드열풍이 불고 있지만 부자들은 펀드에 투자하지 않는다.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렇다. 부자들은 우량주에 직접 투자한다.
즉, 자산가들은 우량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을 택한다. 특히 펀드가 공통적으로 보유하는 종목에 직접 투자한다. 그 종목들이 모든 펀드가 매수하는 대표 우량주이기 때문이다. 수익률은 당연히 펀드의 2배다. 펀드는 3%내외 수수료를 매년 내야 하지만 우량주는 1% 이하 수수료를 한 번만 내면 10년이든 20년이든 100년이든 다른 추가 비용 없이 보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펀드는 세금을 내지 않지만 해외 주식은 세금을 낸다. 그러나 주식을 보유하는 기간 동안에는 세금을 내지 않고 주식을 팔 때만 수익률의 20%를 내게 된다. 주식을 1년 이상 보유하면 세금을 내고도 펀드 수익률 몇 배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차이나모바일, 중국인수보험 등은 중국 최고의 대표 우량주이기 때문에, 소위 중국 펀드라고 하는 펀드에는 거의 대부분 포함되어 있고 세금을 내더라도 펀드보다 수익률이 훨씬 높다.
전 세계 투자자들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당연 워렌 버핏일 것이다. 그는 세계 최고의 부자이며 최고의 기부자이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많은 자산을 불렸을까? 답은 주식이다. 그는 주식으로만 돈을 벌었다. 그는 펀드나 부동산에 투자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