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붕괴를 주장하는 전문가가 대세는 아니다. 그러나 소수세력이지만 제시하는 근거는 명확하다. 버블의 징후는 곳곳에 있고 그 중에 가장 명확한 특징 하나는 20년 전 닷컴버블 때의 IPO수준을 금액기준으로 4배 가량 넘고 있다는 것이다.
나의 개인적 견해로도 오래 전 부터 닷컴버블 때와 지금 상황이 너무 흡사하여 버블의 기간과 폭까지 닷컴버블 때와 비슷할 거라고 전제를 하면 버블의 종착지는 앞으로 2~3개월 내에 끝날 것이고 지수상 꼭지는 코스피 최소 4천은 넘어설 것이며 코스닥은 코스피 보다 30~50%가 초과상승한 1300포인트는 보여주어야 진정한 버블장이라 할 수 있다고 믿고 그렇게 작년 하반기 부터 주장해 왔다.
현재로 봐서는 2~3개월 간 예상초월하는 급등장세까지 진행될 거라는 예상은 좀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급등장은 순식간에 만들어질 수도 있는 거니까 아니라고 단언할 수도 없다. 분위기 잡아지면 4천포 정도는 한달이면 뚫어버릴 수도 있다. 그것이 또 진전한 버블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렇게 버블이 진행될 때 시장은 어느 시점에 버블이 붕괴되는 정말 처참하게 붕괴되는 경착륙장이 오게 된다.
반대로 일반적인 대세론은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연착륙이 가능하려면 미 금융당국이 조절하는 방향대로 시장이 말을 잘 듣고 시장이 먼저 알아서 기는 시장의 자율정화 기능이 확실히 살아있어야 한다. 시장의 정화가 안 될 조짐이 보이면 금융당국이 경고싸인을 보내고 시장은 또 잠시 위축되었다가 또 살아나고를 반복하는 경우인데 경착륙과 연착륙을 가늠하는 지표로 삼을 수 있는 것은 2007년 모기지사태와 리먼브러더스 부도 사건으로 부터 촉발된 부동산 버블붕괴에 이은 모든 주식 등 실물자산 붕괴 직전의 상황과 현재상황이 비슷하다고 보는 경우이다.
연착륙이 가능하려면 2004년 부터 2006년 까지 2년 몇개월에 걸쳐 미금리를 15회 인상시키고 금리인상 때 마다 초기에는 조정기간이 1~3개월이었다가 금리인상 10회 이상 넘어갈 무렵부터는 조정장 이틀 하락 나오고 곧바로 상승장으로 이어지는 대폭발장이 전개되었다. 무지막지하게 올랐다. 그러다가 2007년 연말 쯤에 대붕괴가 일어났다.
금리인상기에 주가가 더 오른다. 금리인하할 때 주가가 더 잘 떨어진다. 이건 철칙이다. 원화가치 오르는 게 독인데 한율 내리면 주식 오르는 것 처럼 금리도 오르는 게 독인데 실제상황은 금리 오르는 기간 도안에 활황장을 보인다. 마지막 금리인하(이것은 몇달 지난 뒤에야 안다) 직전 부터 주가는 오르고 마지막 금리인상( 이것도 지나봐야 안다) 직전 부터 주식은 하락한다. 2년여 기간 동안 15회 금리인상을 하려면 연준회의를 1년에 8번 하니까 2년여 기간 동안 연준 열릴 때 마다 금리를 0.25%씩 인상했다. 진짜로 그랬다. 아무리 금리 올려도 시장은 눈썹 하나 까딱 안했다. 그러다 2007년 7월인가 첫금리 인하 할 때 핵폭탄을 맞았다. 그 뒤로 인하할 때 마다 내리 폭락을 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장세에 답이 하나가 보인다. 미국이 금리인상 시작만 하면 첫 금리인상 때 충격은 2개월 정도 가고 그 이후 부터 믿고 오르는 대세장이 2~3년간 대박상승. 코스피로 치면 5천 6천포가 올 수 있다. 미금리인상 전에 주식홀로 버블장이 진행 되다가 금리는 올리지도 않았는데 지 스스로 자폭하는 경우 이 때의 데미지는 6개월 이상 종합 반토막 이상 하락이 가능한 코스이다.
다시 말하면 지금 오르는 장이 대담한 버블이 아니고 진짜 실력을 겸비한 소소한 버블일 경우 연착륙이 가능하고 완전 돈의 힘만 믿고 허세를 부리는 장이라면 경착륙이 일어날 것이다. 어떤 경우라도 반드시 4천포 이상은 보여줄 것. 단기,중기에 4천을 넘을 것인가 2~3년 짜리 초장기에 5~6천을 갈 것인가 정도의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