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펀드는 크게 주식형, 혼합형, 채권형, MMF의 네 가지로 나눌 수가 있는데, 주식형은 주식에 60% 이상, 채권형은 채권에 60% 이상을 투자한다(펀드 분류 기준은 펀드 평가기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이 같은 분류는 펀드의 '위험' 에 따른 것이며, 주식 편입 비율이 높을수록 펀드 수익률 변동 폭이 크고 위험이 높다. 흔히 말하는 'High-Risk, High Return(고수익에는 높은 위험이 따른다)' 이라는 의미이다.



이와 같이 주식 편입 비율이나 투자기간에 따라 다양한 펀드가 있으므로 본인의 투자성향(위험선호형, 중도적, 안정선호형)이나 자금이 필요한 시기에 맞는 적합한 펀드를 골라야 한다. 사람의 인생주기(Life Cycle)에 따른 개인별 투자성향과 연령에 따른 적합한 펀드를 정리해 보면 다음 표와 같다.



2007년 여름까지는 해외나 국내 증시 모두 더할 나위없는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가을부터 시작된 전 세계적인 증시 조정으로 뒤늦게 펀드 투자에 나선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는 수익률이 -30%에 달하는 곳이 나올 정도로 많은 손실을 보고 있는 실정이다.

주가가 상승장일 때는 주식 편입 비율이 높은 주식 성장형 펀드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므로, 주식 혼합형 펀드나 채권형 펀드, MMF 등에 투자해 둔 돈이 아까워 보인다. 하지만 하락장을 한번 경험해서 손실을 보고 나면 누구나 수익은 고사하고 원금이 그리워지기 마련이다.

거치식 펀드, 적립식 펀드를 불문하고 본인의 투자 성향이나 연령대, 자금 필요시기 등을 파악하여 전체 자금을 여러 유형의 펀드에 적절하게 배분하여 투자해야 한다. 왜냐하면 어느 누구도 주식 시장의 상승과 하락 전망을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으며, 손실이 났다고 해도 아무도 보상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상승장이 아니라 하락장에서 투자에 대한 투자자의 진정한 실력이 드러나며, 투자는 인생 전체에 걸쳐 이루어진다.' 는 점을 다시 한 번 더 기억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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