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국내증시는 물론 글로벌 증시가 지난해 12월부터 침체기로 접어들었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여파로 인한 신용경색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지만, 최근들어 이러한 불안감이 시장에 이미 충분히 반영되면서 '싸졌다'는 인식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보수적인 전문가들은 '적어도 한두차례 위기가 더 있을지 모른다'는 좋지 못한 전망을 비치고 있어 투자자들을 근심이 늘어나고 있다. 과연 이런 시장에서도 투자는 가능한 것인가?

13일 한국경제tv '심층분석 내일의 투자전략'에선 단기적으론 내수업종을 투자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특히 제약, 음식료 등은 올 한해동안 관심있게 살펴봐야할 업종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제약업종의 경우 경기 방어적인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요즘처럼 시장 상황이 좋지 못할 땐, 일종의 피난처가 될 수 있는 업종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국내 인구의 구조적인 특징으로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제약업종 자체는 좋아질 수밖에 없는 시장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해서 올 한해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투자 계획을 잡는 것도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망주는 LG생명과학이나 한미약품 등을 꼽았다.

음식료 업종의 경우는 내수경기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종목이다. 하지만 내수시장 뿐만 아니라 수출을 본격화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충분히 차별적인 움직임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눈여겨봐야할 종목으론 수출부분 실적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KT&G와 진로의 상장관련해서 호재를 안고 있는 하이트맥주 등을 꼽았다.

경제가 멈춰있지 않는 한 증시가 불안해도 상승하는 종목은 존재한다. 또한 이러한 시장에서도 분명 수익을 올리는 투자자도 있다. 그동안 관심있던 우량주를 중심으로 저점매수의 기회라고 생각하면 시장의 하락세가 그리 비관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다.

[아이엠리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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