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금값이 많이 오르고 있다. 금시세는 3.75g당 2004년 5만9,800원을 시작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 10만원을 넘어섰다.
국제 금값이 28년만에 사상 최고치(1온스당 865.80달러)를 기록하며 우리 국내 금값 상승을 주도했고 한국은 가격거품이라 불릴 만큼 국제 가격상승대비 2배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불안한 국제환경과 주식시장 속에서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많은 투자자들이 금에 투자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금 펀드'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실물펀드 가운데 금 관련 투자펀드인 모 펀드경우 한 주간 8.37%의 수익률을 내면서 약세로 시작된 국내펀드 중 주목 받았다는 것이 이를 입증했다고 할 수 있다.
금 시세 상승에 따른 문제도 동반된다. 이는 경제계 전반을 강타하고 있다. 금값 상승은 국내 제조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고 원가상승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투자자 입장에서도 금시세가 많이 올랐다는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문제를 안고 있지만 금시세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결정적인 요인으로는 공급은 줄어드는 반면 수요는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달러화 약세와 유가가격상승 등에 따른 불안감은 금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금에 투자하는 것은 확실히 경쟁력 있어 보인다. 그리고 분산투자 개념에서도 매력적이다.
꾸준한 수익률과 인기를 끌고 있는 '금 펀드' 의 경우 많은 투자자들이 '금을 직접 사서 투자를 한다' 고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국내펀드 경우 금에만 전액을 투자하는 상품은 없고 금과 철광 등 실물자산과 주가지수가 연계되어 투자하는 파생상품이 대부분이다. 또한 역외펀드 경우에도 실제적으로 금에 실물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금을 다루는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금 시세가 오르면 금 펀드의 수익률 역시 좋아질 확률이 높지만 반드시 오른다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환율문제와 타 펀드보다 높은 세금을 내야한다는 사실 또한 잘 알고 투자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