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의 움직임이 그리 좋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투자자들은 '어떤 종목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해야하는가?'를 생각하기 마련. 한국경제tv에선 지난 연말부터 '2008년 유망주 10선'이란 코너로 올 한해 투자 매력이 높은 종목을 선정 소개하고 있다.
지난 10일 그 9번째 시간에는 교보증권 백주훈 연구원이 10개의 유망주를 선정 소개했다. 그는 "업종별 탑픽이 될 수 있는 종목들을 위주로 해서 저평가가 되고 있거나 시장 주도주의 종목군으로 구성을 했다"며 "전반적으로 수출관련주와 내수관련주를 골고루 선정을 해서 시장의 움직임에도 비교적 영향을 받지 않고 시장을 쫓아갈 수 있는 종목으로 제한했다"고 선정기준을 밝혔다.
다음은 백 연구원이 선정한 유망주 10선과 선정 이유를 간단하게 정리했다.
1. 한진중공업
많이 알려진 대로 한진중공업의 경우 올 6월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가동돼 중형 조선소에서 대형조선소로 발돋움을 할 전망이다. 수빅조선소의 수주잔액은 32억 달러로 2010년까지의 물량을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 가치가 높다. 또한 자산가치의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보유 중인 인천북항 배후부지가 3월 중으로 인천시와의 협의를 통해 개발내지 매각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단기매매는 물론 중장기매매 전략 모두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2. 호남석유
호남석유의 주력제품인 MEG 가격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수요 증가 가능성이 모멘텀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또한 롯데대산유화, 케이피케이칼, 롯데건설 등 자회사 가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3. 강원랜드
내수업종의 대표주다. 강원랜드는 현재 스키장 등의 레저 산업으로 사업이 확장되고 있어 계절적 실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 장기 성장성과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있어(2008년 800억이상의 배당금 추정됨) 배당투자 가능성이 크다. 2008년 1분기 영업이익이 1,200억원으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도 장점이다.
4. 대한항공
근간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하나다. 글로벌 시장 경기와 맞물려 여객 및 항공 수요가 증가되고 있고, 유가 상승으로 유가비용 문제가 항상 대두되어 왔지만, 지난해 12월 건교부 유류 할증료에 대한 밴드 확대 시행이 결정돼 유가상승이 오히려 영업이익률의 확대로 기여가 가능해졌다. 현재 수급 구도는 10월 이후 기관의 경향적 매수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 매도세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주시할 만하다.
5. LG필립스LCD
반도체 경기 저점이 확인 되지 않고 있지만, LCD와 PDP 부분은 업항에 대한 경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수치상으로 드러나고 있다. 주 경쟁업체였던 대만업체들의 조기 투자로 인해 공급과잉 우려되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물론 IT용 LCD패널의 수요 감소가 있으나 TV용 수요는 줄지 않고 있어 투가 매력이 상승하고 있다.
6. 두산
올해는 지주회사의 관심이 크다. 두산 대표적인 지주사로 순자산가치에 차지하는 두산중공업의 비중은 70%에 이를 전망이다. 결국 두산중공업의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또한 두산중공업은 어닝 스프라이즈 예상되고 있어 올 한해 투자 전망이 밝은 편이다.
7. 현대해상
현대해상은 상위권 손해보험사로 업종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4~9월) 당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비 930.6% 성장을 보였고, 반면 자동차보험 손해율 70.3%로 보험료는 올라가지만 지급하는 돈은 감소하고 있어 영업이익이 극대화를 보이고 있다.
8. 한솔제지
대표적 내수 업종이다. 원재료인 펄프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영업이익률의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4분기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유효하다. 업계 내 자구노력으로 내수 시장의 공급과잉을 해소시킬 것으로 보여 내수 판매 가격의 강세가 예상된다.
9. LS전선
전력선 부분 국내 상위 1위 업체다. 신규사업으로 2차전지 및 전력설비 등 IT인프라 및 동남아 중동 전력선의 신규수요 증가가 성장 모멘텀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LS산전과 LS니꼬동 등 우량 자회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적정지분가치 2.2조로 추정되며 자산가치 재평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10. 한화증권
금융지주회사 가능성이 열려 있다. 자통법 시행으로 보험업종에서 펀드 판매가 용이해지면 한화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한화투신운용의 지분가치가 다시 현금 유입으로 들어올 수 있는 모멘텀을 갖고 있다. 근간에 한화 그룹 내에 금융지주회사로써의 재평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어 투자 매력도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