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한달 사이에 2000p에서 1800p까지 곤두박질쳤다 다시 1900선을 회복하는 등 들쑥날쑥해 투자자들을 노심초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민들이 가장 손쉽고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적립식 펀드와 같은 소액 투자 상품은 주가 등락에 크게 연연할 이유가 없습니다. 주가등락 위험을 분산하고 정해진 값으로 동일한 금액을 오랜 기간 투자하면 주가가 쌀 때 펀드를 사는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적립식 펀드=적금' 의 개념이 보편화 되면서 많은 자금이 간접투자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데, '어떤 펀드를 골라 투자하느냐' 가 가장 기본적인 투자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여윳돈 만드는 150가지 방법>(스마트비즈니스. 2007)의 저자는 펀드 가입 시 판매 직원에게 물어야할 7가지 질문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어디에 투자하는 펀드인가요?
펀드는 크게 주식형, 채권형 2가지를 섞어 놓은 혼합형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펀드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금이나 석유, 식물 등 투자 범위가 광범위해졌기 때문에 어떤 업종, 어떤 종목에 투자되는지 반드시 체크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2. 과거 수익률은 어떤가요?
과거 수익률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펀드라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하지만 과거 수익률을 확인할 필요는 있죠. 단순 수익률뿐만 아니라 해당 펀드가 속해 있는 유형의 평균 수익률과도 비교해봐야 합니다.
3. 수수료는 얼마나 내나요?
펀드 수수료는 가입 금액이 2~3% 정도입니다. 극히 적은 금액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약관에 명시된 수수료뿐만 아니라 펀드 운용 과정에서 수시로 들어가는 비용도 꼭 확인해야만 합니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는 매매 수수료가 있어 경우에 따라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도 있으니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4. 환매 수수료는 얼마나 되나요?
살다보면 여윳돈이 생겨 펀드에 투자했다가 갑자기 돈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빚을 지지 않는 이상 펀드를 환매하게 되는데요. 대부분의 펀드는 '가입 후 90일 이전 해약할 경우 환매금액의 OO%를 수수료로 부과한다' 는 식으로 벌금을 내게 합니다. 또한 일부 펀드의 경우 아예 환매를 금지하는 경우도 있죠. 이때 내야할 벌금이 얼마나 되는지는 펀드 가입 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5. 펀드를 어디서 운용하나요?
피같은 내돈을 누가 어떻게 굴리는지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펀드를 가입한 은행이나 증권사의 경우는 단순한 판매사일 뿐 운용은 별도의 자산운용사가 맡고 있습니다. 펀드를 어떤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지, 이 회사의 주력 펀드는 무엇인지를 꼭 확인해야합니다. 운용사 전체 수탁고 규모, 과거 수익률, 재무상태까지도 확인하면 좋겠죠.
6. 펀드 매니저는 누구인가요?
펀드 성과는 전적으로 펀드 매니저의 능력에 따라 달라집니다. 펀드 매니저의 과거 경력을 살피고, 펀드 매니저 한 명이 얼만 많은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펀드 매니저가 얼마나 자주 바뀌는지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죠. 매니저 교체가 잦다면 그만큼 펀드 운용은 불안정 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7. 환율 문제는 어떻게 되나요?
해외 펀드 투자자는 펀드 이름만 보고 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 어떤 종목에 투자되는지 조목조목 따져봐야만 합니다. 투자 펀드가 달러화, 엔화, 유로화 등 외화로 하는지, 아니면 원화로 투자가 이뤄지는지 여부도 알아야 합니다. 환율 변동에 따라 투자 수익률이 크게 차이 날 수 있기 때문이죠. 환율 변동 위험을 없애기 위한 환헷지가 가능한지도 함께 챙겨야 합니다.
